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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뷰] <뱅크시 전시회 : THE ART OF BANKS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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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일찌감치 얼리티켓을 구매했던 나.

코로나로 인해 전시가 두번이나 연기되고 전시작품중 뱅크시의 저작권 허락 없이 전시되었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전시의 대부분이 복제 또는 재현해놓은 것 이라고 들려와서 방문을 고민하기도 했었어요.(๑´╹‸╹`๑)

그럼에도 뱅크시의 소녀와 풍선이라는 작품이 경매에 넘어가는 순간의 퍼포먼스가 뇌리에 박혀있었어서 그런지

매우 몹시 흥미가 갔기에 고민을 멈추고 방문하게 되었어요.

전시 : 아트 오브 뱅크시 [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  

작가 : 뱅크시 

장소 :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더서울라이티움 제 1전시장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성수동1가 685-696))

기간 : 2021.08.20.(금) ~ 2022.02.06.(일)

전시 시간 : 일, 월, 화, 수 : 11:00 - 20:00  /  목, 금, 토 : 11:00- 22:00

관람 시간 : 개인차에 따라 다르나 평균 60~90분 가량 소요됩니다

주차 : 2시간 3,000원 (아트샵에서 주차 할인티켓 구매)

뚝섬역 8번 출구로 나와 약 600m 걸어가면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더서울라이티움 건물이 보여요~~

뱅크시 전시는 제 1전시장으로 G층에 있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바로 매표소가 보여요

평일에 가서 그런지 엄청 한산했어요~~

직원분께도 여쭤보니 관람객이 많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북적북적 한것보다 여유롭게 보는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평일관람이 안성맞춤인!!

현장 티켓은 성인 기준 20,000원 입니다~!

네이버, 인터파크, 티켓링크, 위메프, 11번가에서 사전 구매하면 할인 혜택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할인률은 각 사이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뱅크시를 처음 알게된 작품 'Girl and Ballon'이 티켓이미지로~~

두근두근~! 이거 블로그에서 봤는데~!! 

진짜 직원분이 저렇게 제복?! 입고 서계실줄이야///

폭탄따위 없어요 ㅎㅎㅎㅎㅎ 부끄럼 많아지게 질문을 하시는 직원분!!

입구부터 뭔가 너무 재밌었던거 같아요.

들어가자 마자 천장위에 매달려있는 총들고있는 스마일 전경이 맞이해 주네요❛ ᗜ❛ ฅ 

영국 여왕 즉위 60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얼굴을 Ziggy Stardust 처럼 묘사한 스텐실 벽화를 제작 하였다. Ziggy Stardust는 1970년대 유명 가수인 데이비드 보위가 만들어 낸 캐릭터인데, 사람들은 영국 여왕 즉위 60년이 되자 때맞춰 여왕의 얼굴에 푸른색과 붉은색의 번개 그림을 그려넣은 벽화가 등장한 것을 보고, 뱅크시가 행사를 기리는 의미를 담아 직접 제작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뱅크시는 여러해에 걸쳐 많은 버전의 David조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은 2009년에 제작한것으로 자살폭탄 테러용 재킷을 걸치고 얼굴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뒤로 가보니 손에는 돌맹이도 야무지게 쥐고있는게 디테일하게 묘사를 해놓은 것 같다.

뱅크시가 원숭이를 영국 여왕의 이미지로 사용하는것은 둘중 하나일 것이다.

그의 원숭이를 인간 사회에서 가장 높은 자리로 끌어올리려는 것이거나, 혹은 영국 군주제를 조소하는것이거나.

2015년에 뱅크시는 영국 서머셋에서 한 달간 열린 팝업 전시회인 Dismaland를 구성했었다.

캔버스 위 1달러를 새긴 이 작품은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 뱅크시의 서명과 스탬프가 찍혀 있어 원본이자 한정판인 작품이다.

보자마자 이건 최근 작품일것같아! 했었는데 역시나 2020년 작품이였다.

보통 히어로라고 불리는 배트맨, 스파이더맨은 바구니에 내팽겨쳐 있고 소년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간호사 인형을 

마치 히어로처럼 가지고 놀고있는 걸 보면 아마도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의료업종의 직군을 히어로로 묘사한게 아닐까 싶었다.

뱅크시는 난민 및 이주민 사태를 비판 풍자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구명조끼에서 나온 실을 이용해 제작하였다.

welcome....

뱅크시는 지중해의 난민을 돕기 위해 자신의 예술품으로 장식된 구조용 배를 위한 자금을 댔다.

이배는 31미터 길이의 구조정으로, 19세기 무정부주이자 Louise Michel의 이름을 따 지었다.

난민들이 뗏목이나 보트에 타고 지나가면 이구조정에 탑승시켜 안전함을 돕고있다.

두명의 영국경찰이 키스하는 모습을 담은 뱅크시의 스탠실 작품이다.

뱅크시가 도발적인 거리 예술가이자 활동가로 악명을 떨치기 시작하면서 이 작품 역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펄프픽션의 한 장면을 재연한 이 스텐실 작품에서는 뱅크시의 시선에 맞추어 총대신 바나나가 대신하고 있다.

다소 우스워 보이는 바나나 모양의 소품은 총기 문화에 대한 작가의 입장을 표한하고 있다. 

Dismaland는 뱅크시가 주최한 임시 예술 프로젝트로 영국 서머셋에 있는 해변 휴양 도시인 Weston-super-Mare에 설치 됐었다. 2015년 뱅크시에 의해 비밀리에 준비되고 큐레이팅 되었었다. 

산더미같이 쌓인 무기 더미 위에 어린소년과 소녀가 손에 장남담을 들고 서있는 실루엣.

소녀는 하트모양의 빨간 풍선이 달린 줄을 쥐고 있는데, 이는 뱅크시의 유명한 Balloon girl의 시리즈 중 하나이다.

어디에나 희망은 있어.

스프레이로 제작된 이 작품은 뱅크시의 명작으로 빨간 하트풍선을 하늘에 날려보내며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어린소녀의 모습. 이작품은 2002년 런던의 South Bank에 있는 한계단 벽에서 발견되었다가 큰 인기를 얻으며 후에  캔버스에 제작이 되었다. 뱅크시는 그림을 감싸고있는 액자 않에 파쇄기를 몰래 넣어두고 경매에서 86만 파운드에 판매되자마자 파쇄기를 작동시켜 작품을 파괴하도록 만들었다. 물론 중간에 멈추긴 했지만 이는 예술의 상업화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드러냄과 동시에 굉장한 예술적 순간을 창조해 냈다. 

꽤나 긴 관람시간이였지만 지루할 틈이 없이 눈이 즐겁고 뱅크시가 생각하는 정치, 사회적인 면도 공감하면서 즐기다 보니 어느새 끝나버린 전시. 시작전에 잡음도 있긴했지만 막상 직접보니 순간 잊어버리고 작품에만 집중 하게 된것 같아서 너무 늦게 본게 아닌 가 싶어질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뱅크시의 작품은 거의 벽화나 스탠실 작품이 많다보니 재현이 아닌 그 곳의 사진을 찍어와서 전시했었어도 좀 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는 신나게 굿즈 구경하며 기념이 될만한 것 하나둘 주워담아 오는걸로 뱅크시 전시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직 전시기간도 남아 있고 이벤트도 하다보니 한번쯤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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